[김종훈의 시선] 기계식 자동 세차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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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의 시선] 기계식 자동 세차 주의해야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6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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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운전자는 아들의 수입차가 더러워 주유를 한 후 주유소에서 준 세차 할인권을 받아서 주유소 내에 있는 기계식 자동세차기에 안내원의 지시대로 세차기 내로 진입을 하였다. 세차가 시작되자 갑자기 윈도우 쉴드 와이퍼가 자동으로 움직였다.

어둡고 갑자기 쏟아지는 물줄기와 비누 거품에 당황한 운전자는 윈도우 쉴드 와이퍼를 끈다는 것이 변속기 레버를 만져 차가 뒤로 가자 서둘러 중립으로 하고서는 세차를 마쳤다. 그런데 갑자기 안내원이 달려와 차를 뒤로 움직여 세차기가 고장났다며 야단이었다. 나중에 확인하니 세차기 수리비가 무려 1,000만원이 나왔다며 배상을 요구하였다. 결국 운전자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대물 보상으로 처리하였다.

세차에는 손 세차와 기계식 자동 세차, 셀프세차가 있다. 남의 손을 빌려 세차하는 손 세차는 차 실내까지 청소하여 주나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주유를 하고 나서 받은 할인 쿠폰으로 기계식 자동 세차를 많이 한다. 자동 세차는 세차 시간도 짧고 편리한 반면 새 차인 경우 차량 겉면에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기계식 자동 세차기에서 발생하는 피해 유형은 흠집이나 장식물 파손, 세차기 고장에 의한 외관 손상, 세차기 진입 잘못에 따른 타이어 파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기계식 자동 세차 전에는 세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내용에는 기어 중립, 와이퍼 OFF, 주차 브레이크 해제, 세차 중 차량 조작 절대 금지, 세차 중 사제 부착물 파손은 보상 불가이며 이러한 사항의 미준수로 인한 사고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또한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라는 내용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세차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손 세차나 기계식 자동 세차는 여러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주변에는 셀프 세차장이 많이 있다. 과거보다 비용이 올랐지만 셀프 세차장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차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세차할 뿐만 아니라 타이어 상태 등 차량을 점검할 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점이 좋다.

자동차를 이해하고 관리하기란 쉬운 것은 아니다. 귀찮고 설마 하는 안일함에 우리는 자동차를 너무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은 아닐까?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때 인생이 즐거워지듯이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매일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하지만 차에 대해서는 차 외관을 닦는 일에는 소홀하기 십상이다. 차체에 새 배설물이 떨어져 있는데도 제거하지 않아 도장이 벗겨지거나 낙엽이 쌓였는데도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말썽을 일으킬 수도 있다. 차에 대해 애정을 갖고 정비 점검은 물론 세차하는 습관 또한 안전 운전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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