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3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계양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효성동 일원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1단지(1964가구)와 2단지(1089가구)로 조성된다. 우선 2단지 물량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26일 오전 11시경 인천 1호선 작전역에서 20분 이상 걸어서 견본주택에 도착했다. 거리상으로 보면 단지와 역이 1.5㎞정도 떨어져 있다.
날씨가 무더워진 관계로 역 앞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단지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역과의 거리 때문에 향후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작전역 순환 셔틀버스 총 3대가 기증될 예정이다. 운영방식은 추후 사정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견본주택에는 오픈 시간대부터 건물을 한 바퀴 감쌀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줄지어 대기했다. 해당 단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 작전역 노선과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 추진 호재가 겹쳐 기대감이 높다.
견본주택 내부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계양구 인근에 거주하는 내방객 A씨는 "근처에 신축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자녀들과 구경 왔다"며 "분양가나 평면을 살펴보고 청약을 넣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2단지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단일 평면으로 이뤄진다. A부터 F타입까지 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타입과 층수에 따라 최소 5억8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는 820-840만원이다.
계양구 효성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가 많고 신축 아파트는 많지 않아서 대기수요가 있는 편"이라며 "효성 현대아파트 등 구축아파트 시세는 3억원 수준이며 신축은 6억원에서 7억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전역 역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자이계양'(올해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분양권 시세가 최근 6억원 후반에서 7억원 초반으로 형성돼 있다.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2021년 10월 입주)는 같은 면적이 이달 6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방문객들이 직접 내부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A타입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나머지 타입은 모형도로 확인해볼 수 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역세권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가까운 역이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고 도보로 20분 이상 걸린다. 다만 작전역이 GTX D·E 노선에 포함되면서 GTX 수혜단지로서의 미래가치를 가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교통 분양 3대 혁신 전략' 발표를 통해 GTX-D·E 노선에 작전역을 포함시킨 바 있다. GTX-D 노선은 서울 강남권역, E노선은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권역으로 연결돼 개통 시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도시지역까지 이동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도 추진 중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은 인천 청라~계양~부천 대장신도시~서울 양천·강서구~경기도 고양~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단지 앞에는 간선급행버스(BRT)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서울 강서구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강서구로 접근성이 좋아 마곡지구, 김포공항 쪽에 직장이 있는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GTX나 청라연장선이 계획안 대로 추진된다면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다만 언제 완공될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단지 반경 1㎞ 내에 효성서초등학교와 명현초등학교, 효성초등학교, 북인천여자중학교, 효성중학교, 효성고등학교 등 초중고교를 비롯해 효성도서관, 각종 학원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와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룸, 실내골프클럽 등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미팅룸,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스트리밍 시네마, 뮤직룸 등의 공간도 조성된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단지의 청약 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 정당 계약은 5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시기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