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돌아온다…GTX 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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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돌아온다…GTX 할인도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3월 2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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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열차 승강장.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알뜰교통카드가 5월 'K-패스'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K-패스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이용 시에도 환급을 받게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K-패스를 현재의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결정했으며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과 후에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만큼 적립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카드로 지난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시행 확대를 약속했을 만큼 이용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사업이다.

이를 이어받아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60회 이하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환급비율은 일반층 20%, 청년(만19세~34세) 30%, 저소득층(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3.3%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알뜰교통카드 가입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시스템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교통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09만명에서 현재 116만명으로 올해 들어 7만명이 더 늘었다.

또 대광위는 K-패스 사업 전환에 대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정산 시스템 개편 작업을 추진하며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패스 사업 시행 후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별도 카드 발급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회원 전환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원활한 시스템 작동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카드사 등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패스로는 GTX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금액에 대해 사후 환급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다. 이동 시 일반 성인 기준으로 요금 4450원이 책정됐는데 K-패스를 이용하면 환급이 적용된다.

환급을 받으면 수서~동탄 구간을 일반인은 3560원, 청년 3110원, 저소득층 20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중증)과 유공자는 50% 요금이 할인된다.

이때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 카드사와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선불교통카드만 구입이 가능하다.

K-패스의 확장판이나 다름없는 '인천 I-패스'는 5월, '광역 I-패스'는 8월에 시행된다. K-패스와 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 카드는 모두 K-패스 공식앱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발급받은 카드 종류에 따라 환급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신용카드는 환급 금액만큼 다음 달 지불할 요금에서 차감되고, 체크카드는 계좌에 입금되며, 마일리지 카드는 마일리지로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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