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파묘' 선구안도 통했다…문화콘텐츠 투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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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파묘' 선구안도 통했다…문화콘텐츠 투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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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IBK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 투자를 통해 영화산업 발전은 물론 투자 수익까지 극대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금융팀이라는 은행권 유일의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이며, 문화콘텐츠산업에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15일 영화진흥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관계수(15일 오후 3시 기준)는 851만 7609명, 누적매출액은 820억1723만8311원이다.

개봉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점유율은 높은 만큼 이달 중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묘'의 흥행으로 배급사인 쇼박스, 국내 최대 멀티 극장인 CGV 등의 기업들이 주목받기도 했지만, 투자를 통해 수익은 물론 영화산업 발전까지 극대화한 기업은행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2년 문화콘텐츠금융팀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은행권 유일의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파묘는 오컬트 장르를 잘 만드는 장재현 감독 차기작이고 연기력으로는 국내 최고인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배우가 출연하는 등 작품성, 흥행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기업은행이 직간접 투자한 1000만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부산행, 신과 함께 1‧2, 극한직업, 기생충, 범죄도시2 등이 있다. 그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파묘 투자를 통해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선구안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에 뛰어들며 수립한 관련 연간 수익률 목표치는 5~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극한직업'으로 자그마치 수익률은 377%에 달한다.

'파묘'의 경우 제작에 10억원가량을 직접 투자해 현재 기준 80~90% 수준의 수익률을 챙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른 시간에 330만명을 상회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만큼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흥행만 바라보고 투자에 임하는 것도 아니다. '헤어질 결심'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결과물을 확인하기도 했다.

칸영화제 수상작으로 헤어질 결심(감독상), 브로커(남우주연상)가 있으며 밀정(베니스영화제), 불한당(칸영화제), 공작(칸영화제), 악인전(칸영화제), 비상선언(칸영화제), 파묘(베를린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작품성 있는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제영화제에 초청·수상 하는 등 앞으로도 영화산업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문화콘텐츠 투자에 400억원을 공급할 계획으로 최근 10년간 2706억원의 문화콘텐츠 투자를 감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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