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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앞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사업 진출할까…깊어지는 고심

카드사 4곳 만나 사업 논의…수익성‧성장성 대한 회의적 시각 여전

2019년 09월 16일(월)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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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으로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대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씨티카드 등 4곳과 만나 제휴 신용카드 출시에 대해 논의했다. 

PLCC로 사업을 전개할 경우 수수료 등의 실질적인 수익은 없지만 대금결제 계좌 연결 등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은행인 만큼 일반 카드사들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혜택들의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영업인력을 필요로 하는 신용카드업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신용카드 발행과 관리, 가맹점 모집과 관리, 대금 결제 등의 조건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을 직접 해야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체크카드 흥행의 뒤를 잇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내년에 예정된 기업공개(IPO)에서 투자를 이끌어낼 전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업 자체에 대해 카드업계와 카카오뱅크 내부에서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은행을 선도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에 예정된 기업공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신용카드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940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7705억원이었다. 나아가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수요 예측도 쉽지 않다. 

여기에 기존 신용카드에서 시도하지 못한 카카오뱅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들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도 적잖이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어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용카드가 기존에 해오던 체크카드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불확실한 사업에 통크게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성을 갖춘 인터넷은행이라고 하나 미래가 불투명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카카오뱅크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신용카드 사업에 따른 수익 분석과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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