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 "단골고객 잡아라"…멤버십 정책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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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스토어 "단골고객 잡아라"…멤버십 정책에 '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7월 15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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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높은 우수회원 혜택 높이고 신규 회원 유인 효과

▲ 헬스앤뷰티(H&B) 스토어 1위 올리브영이 멤버십 정책 개편에 나서는 등 업계가 단골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헬스앤뷰티(H&B) 스토어 1위 올리브영이 멤버십 정책 개편에 나서는 등 업계가 단골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기초 화장품부터 생활용품, 식품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각광받고 있다.

압도적 1위인 올리브영을 필두로 랄라블라, 롭스, 부츠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사업을 이어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회원을 유인하고 구매력 높은 VIP 회원을 우대하는 '멤버십' 전략을 차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CJ 계열사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과 별개로 멤버십 제도를 두고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는 대대적인 멤버십 개편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 등급 선정기준 기간을 종전 1년에서 향후 6개월로 단축하고 기존에는 분리됐던 온∙오프라인 회원 등급을 통합했다.

이번 개편으로 '올리브'라는 새로운 멤버십 명칭도 생겼다. 일반회원-VIP-VVIP 등 3개로 운영되던 멤버십 등급은 베이비올리브-그린올리브-블랙올리브-골드올리브 등 4개로 세분화됐다. 우수 회원에게 확실한 혜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등급 승격 시기는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반기마다 누적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승격이 이뤄진다. 골드올리브는 100만원 이상, 블랙올리브는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그린올리브는 4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 베이비올리브는 40만원 미만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과거 왓슨스 제휴 시절인 2015년부터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GS리테일 계열사 통합 멤버십인 GS&포인트 회원 중 랄라블라 구매 이력이 있다면 별도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랄라블라 멤버십 등급은 프렌즈(일반)-VIP-VVIP 3가지다. 새롭게 멤버십 카드를 등록한 '뉴프렌드' 회원에게는 최초 1회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이후 구매금액의 1%씩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 3000점을 넘으면 VIP로 승격된다. VVIP는 VIP 회원 중 구매력이 가장 높은 10% 등급이다.

랄라블라는 이와 별도로 이동통신사 KT와 손잡고 동종업계 최초로 상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KT 멤버십 회원이 랄라블라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3000원 현장할인을 월 1회 받을 수 있다.

KT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1% 상승하는 등 반응도 고무적이다. KT 멤버십 할인을 받은 고객들의 1회 평균 결제금액은 기존 고객들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H&B스토어 롭스는 팬-프리미엄-프리미엄플러스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눠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일반회원과 VIP회원 등 2개 등급으로만 운영되다가 지난해 말부터 개편했다.

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6개월 단위로 등급을 산정하는데 구매 이력만 있으면 자동으로 팬 등급이 된다. 이후 결제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프리미엄, 30만원 이상이면 프리미엄 플러스로 승격된다. 매년 5~10월과 11~4월로 실적 합산기간을 나눠 각각 11월과 5월에 정기 승급을 진행한다.

부츠의 경우 별도 멤버십 없이 계열사인 신세계그룹 포인트를 적립∙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 금액, 즉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회원을 우대하려는 측면이 크다"며 "등급에 맞춘 쿠폰 등 차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매장 방문도 유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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