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포함한 가계부채를 뜻한다.
1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4.9%로 2004년 4분기 4.7%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11.6% 이후 9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계소득 증가율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3.9%였다.
게다가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는 다시 커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1000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입주 물량 변화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지만 6월부터 비은행권에도 DSR 관리지표가 도입되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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