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 비중 6개월 만에 '최저'…셀트리온 이전상장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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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닥 비중 6개월 만에 '최저'…셀트리온 이전상장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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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과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이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이슈로 코스닥 내 외국인 비중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셀트리온 이전상장 첫날인 지난 9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액은 31조1573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의 11.61%에 달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액은 전날보다 9조7560억원이 급감했다. 보유 비중도 13.29%에서 11%대로 급락했다.

지난 9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 비중은 지난해 8월8일 나타냈던 10.9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비중을 기록했다.

우선 코스닥시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9일 기준 셀트리온 주식을 3221만1035주 보유했다. 당일 종가가 28만8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9조2768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이 쥐고 있던 코스닥 주식 보유액 9조원 이상이 그대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간 것이다.

또 최근 증시 조정 속에서 외국인이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86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20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외국인은 차익 시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국내 증시도 조정을 보이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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