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독일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을 계기로 첫 만남을 했고, 지난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던 베트남 다낭에서 두 번째 자리를 가졌다.
앞선 두 회담이 다자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반면 이번 회담은 오로지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두 정상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국은 정상회담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사드 합의 이후에도 양국 간 이견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대신 양측은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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