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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슈발 블랑 ‘테누타 디 트리노로’

2017년 06월 27일(화)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테누타 디 트리노로 와이너리
안드레아 프란케티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괴짜 양조가로 불린다. 젊은 시절 영화배우를 한 그는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와인 유통업과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우연히 들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매료돼 직접 와인 생산에 나섰다.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신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그는 1992년 토스카나에서 ‘테누타 디 트리노로’를 양조하기 시작했다.

그가 생산을 결심한 오리카 밸리는 산 사이에 위치한 분지 지형으로 다른 곳보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한편 산이 폭우 및 악천우의 영향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했다. 다만 척박한 토양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어느 누구도 이 곳에서 와인 생산을 생각하지 않았다.

풍광에 매료된 그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포도밭을 재간했다. 당시 양조자들이 모두 고개를 내저으며 포기한 땅에서 그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토스카나의 슈발 블랑’이라 불리는 ‘테누타 디 트리노로’를 만들었다.

200ha의 영토 가운데 경작에 사용되는 빈야드는 25ha에 불과했지만 이 곳에서 자란 포도를 40차례 나누어 수확하는 과정을 거치는 노력으로 와인을 만들었다. 최소의 수확량으로 포도나무의 60% 이상은 과감히 버렸고, 100% 프랑스산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했다. 11월 늦은 수확 또한 테누타 디 트리노로의 풍미를 배가했다.

이 와인의 레이블은 이탈리아 현대 예술가 안토니 살보가 그렸다. 그림에서 석양을 등지고 있는 집은 트리노로 와이너리 내 프란케티 집이다. 화가는 해질 무렵 집 뒤에 이젤을 놓고 꿈같은 이미지로 레이블을 그렸는데 와인 맛에도 이같은 황홀함이 담겨있다.

풍부한 베리류의 향, 향신료와 삼나무 향이 다양하게 전달되고 농익은 블루베리 등 베리류와 향신료의 느낌이 파워풀하게 다가온다. 까베르네 프랑이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바디감도 근사하다.

[금양인터내셔날][사진자료] 테누다 디 트리노로 레 쿠폴레.jpg
레 쿠뽈레
테누타 디 트리노로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레 쿠뽈레’를 추천한다. 와인애호가들에게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 받는 와인으로 테누타 디 트리노로와 동일한 양조 과정을 거친 세컨드 와인이다.

메를로 48%, 까베르네 프랑 42%, 까베르네 소비뇽 10%로 블렌딩된 레 쿠뽈레는 선명한 바이올렛과 루비 레드빛의 조화에 은은한 카시스향, 블루베리향이 복합적이다. 2016년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탑 100 와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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