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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말 들으니 잘 되네”…SNS 귀 기울이는 식품업계

홍보 없이도 판매량 쑥쑥…조기 품절에 “없어서 못 먹어요”

2019년 07월 14일(일)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닭껍질튀김, 치킨팝 등 SNS에서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메뉴가 제품화되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닭껍질튀김, 치킨팝 등 SNS에서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메뉴가 정식 제품화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출시 요구가 쇄도한 식품을 정식 출시한 기업들이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줄 서서 먹는 음식’으로 각광 받으며 조기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튜브 등에도 시식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5월 대만 명물인 닭가슴살 치킨 디저트 ‘지파이’를 10개 매장에서 시범 판매해 호평을 받았다.

당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남긴 후기가 화제를 모으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 간식인 치킨을 얼굴 만한 대형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판매를 확대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롯데리아는 6월 말부터 지파이를 전 매장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일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롯데리아 40년 역사를 통틀어 디저트 제품 중 최고의 판매량이다.

KFC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닭껍질튀김’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SNS 상에서 ‘맥주 안주로 좋다’는 등 후기가 올라오면서 소비자 요청이 쇄도해 판매를 확정했다.

닭껍질튀김은 이름 그대로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것으로 자카르타 현지 레시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짭짤하면서도 쫄깃바삭한 식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도 점심시간 전후로 매진되는 ‘없어서 못 먹는 메뉴’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판매 점포는 최초 6곳을 시작으로 현재 40곳까지 확대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BBQ 닭껍데기’를 출시했고 3일 만에 3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BBQ는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긴급 물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BBQ 닭껍데기는 닭껍질을 모아 바삭하고 짭쪼름하게 튀겨낸 제품이다. 매콤한 치폴레 소스 혹은 바비큐맛 시즈닝, 치즈맛 시즈닝 중 1가지를 선택해 곁들일 수 있다.

농심은 최근 가수 ‘화사’의 레시피로 유명한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를 컵라면으로 정식 제품화했다.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진행된 소비자 투표에서 트러플 짜파게티는 와사마요 짜파게티, 치즈 짜파게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만50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0% 가량의 득표를 얻었다.

해당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트러플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재료인 만큼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오리온 ‘치킨팝’도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부활한 제품 중 하나다.

오리온은 3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됨에 따라 치킨팝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했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출시 문의가 이어지자 오리온은 이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올해 2월 치킨팝을 부활시켰다.

돌아온 치킨팝은 7주 만에 누적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효자 제품으로 부상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월 매출액도 생산중단 이전보다 2.5배 이상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화제의 제품인 만큼 판매 추이도 좋고 SNS를 통해 수 차례 언급되며 자동적으로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 초반의 열풍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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