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캔참치 먹다가 어금니 파절-악관절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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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캔참치 먹다가 어금니 파절-악관절 손상"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04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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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 이물질 제조과정 혼입 가능성…업체 "수거 안되면 조치 없다"
   
▲ 이씨가 공개한 문제의 제품과 이물질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동원F&B(대표 박성칠)의 캔참치 제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단단한 이물질로 인해 치아가 파절됐다는 제보가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 동원참치서 정체불명 이물질

3일 제보에 따르면 이모(경남 창녕군)씨는 지난달 11일 동원F&B의 '살코기 동원참치'를 먹다 '우지끈'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동시에 왼쪽 턱과 어금니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느껴졌다.

입 속에 있던 내용물을 뱉은 이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씨는 업체 고객센터에 연락한 뒤 치과를 찾았다. 의사 진단 결과 어금니 파절과 악관절 손상 및 염좌였다.

이후 동원F&B 측 직원은 이씨를 만나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이물질 상태를 확인했다. 사진 촬영과 육안식별이 이뤄졌다. 업체 측의 증거 인멸을 우려한 이씨는 이물질 수거를 거부했다.

또 다른 직원이 이씨를 찾아 왔다. 문제의 제품을 살펴본 후 참치의 특정 부위 같다고 설명했다. 제조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는 동원F&B 측에 치료비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이물질 수거 전까지는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어금니가 아픈데 치료비가 비싸 치료받을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더운 여름에 죽만 먹어 온 몸에 힘이 없고 정신적 피해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가 공개한 진단서

이씨가 공개한 문제의 캔참치 제품 사진을 보면 둥근 형태의 이물이 눈에 띈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할 정도로 작지 않은 크기다.

동원F&B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비자가 식품에서 이물이 나온 사실을 알고 식품제조업체에 이물 발생 원인 규명을 요청하면 해당 업체는 24시간 안에 해당 사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조사기관은 보고 또는 통보된 이물 내용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속하게 원인조사를 실시, 결과를 신고한 소비자와 보고한 영업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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