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내왔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법인세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국내 법인이 적자를 보인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11조5263억원 적자다. 전년 25조3193억원 흑자와 견주면 적자 전환했다. IT·전자기기 업황 침체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 원인이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5670억원이다. 다만 해외 법인이나 자회사 등을 제외하면 손실을 봤다. 법인세는 소득금액에 부과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적자를 낸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건 영업손실을 봤던 창업 초기 시절을 제외하고 50여 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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