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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보낸 금호그룹, 향후 행보는?

건설업 발판으로 재도약 노릴 전망

2019년 11월 14일(목)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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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뀐다. 31년 만에 핵심 계열사를 떠나보내는 만큼 금호그룹도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호그룹은 남은 계열사 중 건설업체인 금호산업을 발판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곧바로 본협상에 착수하게 되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매각 마무리도 가능해 보인다.

매각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6개 자회사도 포함된다.

이렇게 되면 금호그룹이 보유한 계열사는 건설업체인 금호산업과 운수업체인 금호고속 정도다. 당장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10조원)과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5조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준대기업집단에서도 배제된다.

금호그룹은 앞으로 박삼구 전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주도로 그룹 재건에 나설 전망이다. 박 사장은 매각 대금을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산업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호그룹이 금호산업의 공항 건설 사업을 발판으로 재도약을 노릴 것으로 본다. 금호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항 공사와 관련한 8개 패키지 시공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공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사업 발주가 최근 재개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확대 기조로 금호산업에 유리한 영업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앞서 인천공항, 무안공항,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건설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제주2공항, 김해신공항, 대구공항 통합 이전 등의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자회사들의 일감이 빠지면 금호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매출액은 299억1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2.2%에 불과했다.

아울러 주택공급이 지난해 2626가구에서 올해 5586가구로 크게 늘었다. 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민관합동사업이라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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