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 되고 이에 연동해 함께 오르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에는 최고 연 6%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지난달 1.75%(잔액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도 지난해 초에는 2.0% 내외였지만 지난 21일 기준으로 2.72%를 기록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들이 오름에 따라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7월 2.66%까지 내려갔지만 꾸준히 올라 지난 1월 3.47%까지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29%~4.15%, 신한은행은 3.05~4.36%, 우리은행 3.15~4.15% 등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내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지난해부터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결국 미국금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미국이 금리 인상 횟수를 3차례~4차례로 전망하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1∼2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결국 시장금리의 상승과 함께 대출금리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현재 시중은행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연 2% 후반 ~ 연 4% 초반, 고정금리형은 연 3% 후반 ~ 연 4%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