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후 다음 달 본입찰 진행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공동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미래에셋대우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 곳의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격성 심사를 하고 이날 숏리스트를 통보했다.
숏리스트에는 호반건설과 외국계 투자자 등 세곳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한다고 공고했고, 13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호반건설과 미국 투자회사 TRAC 그룹, 미국 설계업체 에이컴, 중국 건설사 등 10여곳이 참여했다.
16일 기준 대우건설의 종가가 6200원이라는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정도 붙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시장가는 2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예비입찰 참여자들은 대우건설 시장가에 1000~2000억원 가량 얹어서 입찰가격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3위다. 시공능력평가액만 8조3000억원에 달하며 연매출은 10조원에 이른다. 1970년대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개국, 300건 이상의 시공 경력을 가지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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