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 퍼거슨 등 8명/김영사/3만5000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가상 역사가 실제 역사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과 여덟 명의 역사가들이 탄탄한 상상력과 통찰로 빚어낸 '만약'의 세계사를 그린다.
지금의 세계를 만든 역사적 사건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에 이르지 않았다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재 최고의 역사학자로 꼽히는 니얼 퍼거슨과 다양한 시대와 지역에 정통한 역사가들이 영국의 청교도 혁명부터 소련의 공산주의 붕괴까지, 실제 사실들을 기반으로 '평행 우주' 같은 역사 이야기 아홉 편을 들려준다.
미국의 독립과 노예제 폐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히틀러가 영국을 침공하고 소련을 무너뜨렸다면 독일은 승전국이 되었을까? 케네디가 암살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베트남전쟁의 수렁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었을까? 소련에 고르바초프라는 지도자가 없었어도 공산주의가 그토록 빠르게 붕괴되었을까?
치밀한 근거와 합리적 맥락으로 재구성한 가상의 역사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역사적 사실들을 낯설게 돌아보도록 만든다. 이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우리는 결과론적 해석과 편견 없이 역사 그 자체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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