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창고·현관 창고·팬트리 등 특화설계 담은 분양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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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창고·현관 창고·팬트리 등 특화설계 담은 분양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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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 설계를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청약자들이 선호하는 특화 설계로는 지하에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거나, 집 안에 최소한의 내력 벽만 남긴 채 건설해 공간을 확장 또는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관 창고, 팬트리를 구성해 수납을 극대화한 설계가 각광받고 있다. 단지 내 영화관, 연회장,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화려한 문주, 석가산 등 특화된 조경을 내세우는 단지도 있다.

이러한 특화 설계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3년 6월 입주한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3134가구 모집에 8만4730건이 몰려 27.0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워터파크, 워터 풀 버킷과 물대포가 있는 어드벤처 월드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였던 바 있다.

2023년 10월 분양한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가변형 벽을 적용한 설계와 키즈라운지, 키즈스테이션 등 어린 자녀를 위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 평균 24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도 독립형 아일랜드장과 조명, 알파룸 등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84㎡A 타입 86가구에 1712명이 몰려 19.91대 1로 마감됐다.

이처럼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가장동 도마·변동 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가장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5월 9일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1,77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3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을 구성하고 타입별로 팬트리, 알파룸을 제공하는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실내 탁구장은 물론, 프라이빗 영화관, H-아이숲과 특화 조경을 집약 배치했다.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세대창고도 제공한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움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마포자이 힐스테이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1개 동, 1,101가구다. 일반분양은 456가구가 공급된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세대별 창고, 게스트하우스, 조경을 특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637가구 규모로, 이 중 7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아트라운지 등 선큰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며, 미세먼지 차단, 관리비 절감 등 특화 시스템도 선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가 주택 시장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주거 공간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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