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짜파게티 더 블랙, 쫄깃한 식감에 간짜장 풍미…업그레이드 '대성공'
상태바
[컨슈머리뷰] 짜파게티 더 블랙, 쫄깃한 식감에 간짜장 풍미…업그레이드 '대성공'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5월 07일 17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했다. 짜파게티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면과 스프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신라면 블랙'처럼 짜파게티의 고급화를 시도한 것이다. 

짜파게티는 짜장라면의 카테고리에서 '짜파게티 맛'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제품이다. 1984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91억개를 돌파했고,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짜파게티는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다. 짜파게티의 존재감은 비단 짜장라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라면(봉지·용기) 소매점 매출에서 짜파게티는 지난해 오뚜기 '진라면'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매출 순위 상위권 10개 브랜드 중에 짜장라면은 짜파게티가 유일하다.

농심은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짜파게티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장수 브랜드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유탕면 대신 건면을 사용해 열량을 낮췄고, 칼슘 함량을 높여 영양을 보강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 구성품. 과립스프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짜파게티 캐릭터 등 브랜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짜파게티 더 블랙' 구성품. 과립스프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짜파게티 캐릭터 등 브랜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안솔지 기자]

제품 구성은 기존 짜파게티와 동일하다. 건면, 과립스프, 건더기 후레이크, 짜장풍미유가 각각 1개씩 들어있다.

건면은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면을 활용했다. 중량도 140g에서 116g으로 줄었다. 여기에 칼슘 262mg을 보강해 영양을 더했다.

다만 크기는 기존 대비 납작하면서 살짝 작아진 것이 확연히 보였다. 중량도 줄어들면서 칼로리는 610kcal에서 465kcal로 약 24% 낮아졌다. 기존 대비 가격은 비싸졌는데, 중량은 되려 줄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다.

'짜파게티 더 블랙'(왼쪽)과 '짜파게티' 구성품. [사진 = 안솔지 기자]
'짜파게티 더 블랙'(왼쪽)과 '짜파게티' 구성품. [사진 = 안솔지 기자]

스프의 경우 간짜장볶음 분말을 넣어 차별화했으며 여기에 소고기 풍미를 더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을 늘렸다. 스프의 함량을 진하게 바꾸면서 나트륨 함량은 1100mg에서 1120mg으로 소폭 늘었다. 건더기 후레이크도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기를 대폭 늘려 식감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품을 먹어보면 건면 특유의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한 식감에 큼지막한 콩고기와 양배추 등 건더기 까지 더해져 씹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짜장 소스의 풍미와 감칠맛도 한층 살아났다. 갓 볶아낸 간짜장 맛을 제대로 구현해 낸 느낌이다. 짜파게티 더 블랙을 먹다가 기존 짜파게티를 먹으면 심심한 맛의 차이가 바로 느껴진다.

'짜파게티 더 블랙'(왼쪽)과 '짜파게티' 조리 후 모습. [사진 = 안솔지 기자]
'짜파게티 더 블랙'(왼쪽)과 '짜파게티' 조리 후 모습. [사진 = 안솔지 기자]

전체적으로 짜파게티의 정체성은 가져가면서 짜장맛의 풍미를 기분 좋게 업그레이드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짜파게티 마니아들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된 셈이다. 유탕면의 부드러운 식감과 짜파게티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짜파게티'를, 건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한층 풍성한 짜장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짜파게티 더 블랙'을 선택하면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