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분기 '깜짝 실적'…향후 수익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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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분기 '깜짝 실적'…향후 수익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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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키움증권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견조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손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377억원, 매출액은 2조643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4.1%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올해 초 '밸류업'과 금리인하 기대감을 타고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자, 브로커리지수입이 크게 늘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수수료 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나 증가했다.

특히 기업금융(IB) 부문 강화 노력을 바탕으로 IB 수수료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4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와 하나증권 추정치를 각각 24%, 16% 상회했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26% 늘었다. 리테일 MS(시장점유율)는 29.5%로 전분기대비 0.4%포인트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MS는 34.5%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키움증권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증시 거래대금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견조한 브로커리지 손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IB 부문에서도 대규모 딜 참여에 따른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익 체력이 한 단계 올라섰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것도 강점이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5600억원 수준이고 브릿지론의 비중은 30% 미만으로 부동산 PF 관련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정성도 높다"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시성도 높다"고 말했다.

성장주와 배당주의 매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책 중 하나인 별도기준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총자산수익률(ROA) 6% 이상의 상품 혹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26년까지 매년 보유 자사주의 1/3을 소각하고 내년까지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향후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저하됐지만 키움증권은 이미 구체적인 주주환원책 명문화로 타사대비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미정이나 전부 현금배당을 가정해도 6%대 수익률로 배당 매력도 겸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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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5-07 08:47:01
다시는 황현순 같은 인간을 사장으로 앉히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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