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7%↑…배터리, 30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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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7%↑…배터리, 30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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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사업, 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 등에 '흑자전환'
SK온, 배터리 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영업손실'
SK이노베이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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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나 상승했다.

다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은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247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8551억원으로 1.5% 감소했고, 순손실은 976억23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세전이익은 182억원으로,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환 관련 손실과 상품파생손실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6065억원 발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조79억원 증가한 18조57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보다 7563억원 증가한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조395억원 줄어든 1조6836억원, 영업손실은 33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은 '캐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라며 "하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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