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車·운전자보험 시너지' 노린다…'흑자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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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車·운전자보험 시너지' 노린다…'흑자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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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이 그간 주력해오던 자동차보험과 더불어 올해 2차례나 개정한 운전자보험을 통해 '흑자 전환' 승부수를 띄웠다.

운전자보험은 의무보험은 아니지만,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형사·행정상 책임 등을 보장해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먼저 캐롯은 올해 운전자보험에 '티맵 안전운전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을 추가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티맵 안전운전 할인은 본인의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일 경우 9%, 65~70점일 경우 3.5%의 보험료 할인율이 적용된다. 가입 시점의 점수 기준으로 보험기간인 3년 내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퍼마일자동차보험'과 연계해 자동차 할인할증등급에 따라 최대 15%의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달에는 운전자보험에 신담보 3종을 추가하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중대법규위반 사고로 인해 6주 이상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및 자동차부상등급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상해에 대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6주 미만의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및 자동차부상등급 1~3급 외 모든 등급에 해당하는 중상해까지 보상 범위가 확대됐다.

변호사 선임비용의 보장범위도 기존 구속·약식 기소 단계에서 경찰 조사 단계까지로 확대했다.

캐롯은 광고 모델 고윤정과 함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편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캐롯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GPS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는 무선통신 기기 '캐롯플러그'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간단한 터치 한 번으로 사고 신고부터 위치 확인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캐롯플러그를 통해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캐롯플러그를 통해 1㎞ 단위로 운행 거리와 보험료를 연동해 주행거리에 따른 할인을 받기 위해 별도의 약정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주행이 끝날 때마다 수㎞ 단위로 안전운전 운행한 주행거리를 분석해 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지급한다.

디지털 보험사의 장점도 살려 앱을 통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의 공식앱은 보험금 청구·확인 외에는 사용하는 경우가 없지만, 캐롯의 경우 안전운행 등으로 획득한 포인트를 공식앱을 통해 주유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방문 비중을 높였다.

꾸준한 상품 다각화와 편의성 증진을 통한 성과도 보여줬다.

캐롯은 올해 자동차보험 출시 4년 만에 누적 가입 17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재가입율의 경우에는 올해 1월 기준 91.5%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라며 "특히 실제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담보를 담은 상품 개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입장에서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 대비 손해율이 나쁘지 않아 성과를 내기 쉬운 상품"이라며 "자동차보험과의 연계를 통해 운전자보험 가입자가 늘어난다면 흑자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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