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찬' 김마저 줄인상…원초 값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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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 김마저 줄인상…원초 값 상승 영향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4월 18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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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밥 반찬으로 즐겨 먹는 '국민 반찬' 김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성격식품, 광천김, 대천김 등은 이달 들어 잇달아 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알려진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다음달에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광천김은 지난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올렸다.

대천김 역시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올렸고, 해농은 지난해 말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공지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김자반볶음 제품 가격을 8~9% 인상했다.

중견업체들의 잇단 김 가격 인상은 원초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김 원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주로 재배한다. 그러나 이상기후와 적조 등으로 중국과 일본의 작황이 부진해 한국산 김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가격도 치솟았다. 여기에 김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원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중견기업들이 줄줄이 김 가격을 올리면서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아직 가격 인상에 신충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해 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 인상을 늦춰달라고 압박해 기업들이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원초 가격이 폭등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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