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컨슈머] 부동산 시장에 '병세권'·'의세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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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컨슈머] 부동산 시장에 '병세권'·'의세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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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병세권'·'의세권'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집값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형병원 등 의료시설 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의 주택시장은 두터운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가격이 높게 형성돼 왔다.

더욱이 최근 의료파업의 여파와 함께 의대 정원 추가 배정이 발표되면서 의료시설 인프라를 잘 갖춘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지역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시행 중으로, 해당 지방 정원 60%를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3년을 이수한 학생으로 뽑을 예정이어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와 자녀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얼핏보면 의세권과 병세권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다.

병세권은 주로 대형병원이나 종합병원이 기준이 된다. 병세권 단지들은 대형병원과의 거리가 가까운 주거환경을 뜻한다. 이들 단지들은 주말, 야간 시간대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료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네 병원이 있는 지역은 의세권이라고 불린다.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는 주거 지역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세권과 병세권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과 의료 인프라의 밀접성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올해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의세권 알짜 단지들을 모아봤다.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 조감도 

현대건설은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단국대 의대와 가까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와 약 2㎞ 반경에 위치한 단국대 의대는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서 80명(예정)이 배정됐으며, 이에 따라 인근 주거단지들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단국대는 물론 바로 앞에 희망초가 위치해 초등학생 자녀들이 등하교 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등 명문학군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두정동·신부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위치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도 의세권 단지다.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사진=직방 갈무리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김해구산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 구성에, 전용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종합병원인 강일병원이 도보권에, 조은금강병원이 차량 약 7분 거리에 있는 의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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