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따르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만찬에서 조용필과 현 단장은 삼지연관현악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조용필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렀다.
조용필은 사회자가 "노래 한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앞으로 나왔고, 그 자리에서 현 단장에게 듀엣을 제안했다.
조용필은 이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당시 북측이 마련한 만찬에서도 현 단장의 제안으로 이 노래를 함께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 겨울의 찻집'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이다. 조용필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이어 윤도현도 삼지연관현악단 가수들이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함께 마이크를 잡았고, 솔로로 '나는 나비'도 들려줬다. 두 곡 역시 윤도현이 보컬인 YB가 평양 공연에서 호응을 얻은 노래들이다.
또 이날 만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제주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르고,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자작곡 '새'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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