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합의문 문구 조정 중…결론 나면 공동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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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합의문 문구 조정 중…결론 나면 공동발표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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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회담서 큰 틀 합의 이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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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언문 도출에 합의하면 직접 서명식을 하고 공동발표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판문점 브리핑에서 "남북 양측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으며 선언문이 나오면 양 정상은 서명식을 하고 이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55분까지 100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시종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오후 2시께로 예상됐던 기념식수 시간도 오후 4시 30분으로 고지되면서, 합의문 도출에 추가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남북의 국민에게, 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도 "많이 기대하신 분들한테 오늘의 시작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호응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고향으로 황소 1001마리를 끌고 방북한 길이라 해 '소떼길'로 불리는 판문점 T3 오른편 잔디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의 소나무를 심고 표지석을 제막할 예정이다.

이어 두 정상은 한반도기 바탕색인 하늘색으로 새 단장된 '도보다리'를 함께 산책한 후 다시 평화의집으로 이동해 짧게나마 단독회담을 하거나 가벼운 만남을 하고서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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