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강건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 '골든스테이트(캘리포니아 주)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용의자가 42년 만에 체포됐다고 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직 경찰 출신인 드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빠져나갔다.
드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기간은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약 10년간으로 추정된다.
미 경찰에 따르면 드앤젤로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 강간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피해자는 13세부터 41세 사이 여성들이다. 그는 피해자 물품 가운데 기념품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한 것을 알려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