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정상회담 지휘자 임종석 실장, 가장 유명했던 학생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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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정상회담 지휘자 임종석 실장, 가장 유명했던 학생운동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5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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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의 우려" vs "실용적이며 토론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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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WSJ은 이날 '감옥에서부터 대통령 비서실까지:과거 급진주의 인사가 남북화해 형성을 돕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학생운동 시절부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까지 임종석 실장의 인생 경로와 한국 내 진보 및 보수세력의 임종석 실장에 대한 평가 등을 담았다.

WSJ은 임종석 실장이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지휘하고, 이 사건으로 당시 구속됐던 사진을 실었다. 그리고는 "당시 가장 유명했었던 학생운동가"라고 소개했다.

또 임종석 실장이 1980년대 미국 지원을 받은 군사정부에 대항했고, 이는 일부(학생운동가들)에게는 북한을 덜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도록 만드는 경험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문은 한국내 보수세력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촉 노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비판적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종석 실장은 과거 과격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으며 북한과의 긴장을 끝내기로 결심한 애국주의자라는 주변 지인들의 평가를 소개했다.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임종석 실장은 이데올로기 신봉자가 아니며, 꽤 실용적이며 토론을 좋아한다. 30년 전 임종석과 지금의 임종석은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는 말도 전했다.

전 주한미국대사(리처드 스나이더) 아들인 미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 대니얼 스나이더는 2000년대 초반 임종석 실장을 만났던 것을 거론하면서 "그는 훨씬 더 신중했고,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열망했고, 더욱더 실용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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