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미투 없다?"…中 정부, 게시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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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미투 없다?"…中 정부, 게시물 단속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4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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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성폭행 사례 게시물 철저하게 검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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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중국 당국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확산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SNS상에 게시되는 대학생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 글들을 철저하게 검열해 삭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중국 최고의 명문 대학인 베이징대에서 20년 전 지도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자살했다는 폭로가 나와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이어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 3명의 교수가 성희롱한 혐의가 있다는 폭로가 나왔고,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한 조교의 성폭행을 고발하는 폭로가 이어졌다.

그러자 중국 정부와 대학 당국은 성폭행 피해 사례를 SNS상에 게시한 글을 발 빠르게 삭제하기 시작했다. 미투 운동이 사회불안을 야기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외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내 미투 운동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잠잠한 이유는 중국 당국의 통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미투'(# Me Too)를 검색하더라도 관련 글들을 제대로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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