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활용 점수는요?'…순환이용성 평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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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활용 점수는요?'…순환이용성 평가제 도입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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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년 계획 수립…10개 제품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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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 가능성을 따지고, 문제점을 개선·관리하는 평가 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3개년 '제1차 제품 순환이용성 평가계획(2018년∼2020년)'을 수립하고 25일부터 재활용품 순환이용성 평가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평가는 제품이 폐기 처리될 때 재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를 평가한다.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점을 제품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하도록 했다.

평가는 순환이용·적정처분 가능성, 폐기 후 중량·부피·재질·성분,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 내구성 등 4개 항목으로 나뉜다.

개선이 시급한 페트병, 멸균 종이팩, 자동차 부품 등의 10개 제품군이 제1차 평가계획 대상에 선정됐다. 1차 년도인 올해는 페트병, 발포합성수지 받침대 등 5개 제품·포장재 군을 우선 평가한다.

환경부 조사 결과, 이들 5개 제품·포장재 군은 생산할 때 다양한 재질을 혼합하거나 떼어내기 어려운 라벨(label), 유색·코팅 재질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경부는 이들 5개 제품·포장재 군에 대해 제품 설계단계부터 무색·단일 재질과 탈착이 쉬운 라벨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설계 개선을 통해 제품의 순환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2차(2019)·3차(2020) 연도에는 가전과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 해체 용이성, 재활용 공정상 안전성 등을 주로 평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권고 사항을 생산자가 이행하지 않으면 인터넷이나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반면 권고를 적정하게 이행한 제품의 우수 사례는 적극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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