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은 지난 1월 한시적 은행장 겸직이 결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차기은행장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으며, 이날 사외이사와 현직 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개시를 선포했다.
먼저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의 현직 임원 19명을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선정해 전략과제 선정 및 추진, DGB 포텐셜 아카데미, 임원 평가 센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을 약 1년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1월에 3명 내외의 숏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선정된 숏 리스트를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중요 계열사 사내훈련(OJT), 어학능력 개발, DGB CEO 아카데미 등 과정을 거쳐 은행장 후보로서 비전과 사업계획 발표를 마지막으로 2020년 6월에 3명중 1명을 은행장 내정자로 선발하게 된다.
최종 은행장 내정자로 선발된 1명은 6개월간 회장과의 멘토링, CEO코칭 프로그램 및 글로벌연수 등을 통해 은행장으로서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역량강화과정을 마무리한 후 2020년 12월에 최종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되는 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은 최고의 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도"라며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평가과정에서 사외이사 및 외부 전문가의 역할이 강화돼 투명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오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DGB금융그룹 임원들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 및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DGB금융그룹의 CEO승계 모델이자 임원 육성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