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 투자규모 증가...대체투자처로 부각"
상태바
"국내 영화관 투자규모 증가...대체투자처로 부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1일 17시 2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0722_243528_2745.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상업용 부동산 투자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영화관 투자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영화관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영화관 매출액은 1조7566억원(2017년 기준)으로 최근 5년동안 3.1%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영화관 관객수는 약 2억2000만명(2017년 기준)으로 1인당 영화관 관람횟수는 4.25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과거 침체기(2008~2010)와 성장기(2011~2013)를 거쳐 안정기(2014~2017)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14년 이후 관객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영화관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관람료 인상 등으로 매출규모는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온라인 영화시장의 매출은 최근 5년간 12%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영화관 시장이 침체될 우려와는 달리 신규개봉, 상영영화의 증가로 영화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영화시장은 저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영화관은 화면과 소리(음향)의 질을 차별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리테일 시장의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과 같은 대체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화관 임대차 거래를 살펴보면, 신용도와 시장점유율이 높은 3대 체인영화관(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장기 임차 형태로 올해에는 수도권 75.7%, 비수도권 24.3% 비중으로 수도권 영화관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대체투자자산의 수요가 늘어나고, 더불어 신규 운용사의 증가로 인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경쟁은 점차 과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영화관의 캡레이트(Cap Rate·자본환원율)는 약 5% 중반 수준으로 서울 오피스의 캡레이트가 약 4% 중후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국내 영화관의 경우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오피스, 호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이 아닌 새로운 대체투자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내 영화관 시장동향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인사이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