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에 11월 전국 숙박시설 거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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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침체에 11월 전국 숙박시설 거래 감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0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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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숙박촌 전경[출처.카카오맵].jpg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숙박시설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10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은 42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87건보다 259건 줄었다. 이는 약 37.7% 감소한 수치다.

11월 지역별 숙박시설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 도시 간 다른 시장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달 인천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숙박시설 거래량은 26건으로 작년 동기(65건)보다 줄었다. 기타 지방도시 거래량은 232건으로, 작년 동기(526건) 보다 약 55.9%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숙박시설 거래량은 늘었다. 수도권은 11월 170건 거래되며 작년 동기(96건)보다 약 77.1%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86건)로 작년 동기 16건 대비 437.5% 늘었다. 인천은 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7% 증가했고 경기도는 74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거래량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숙박 공유 플랫폼 등의 증가로 숙박업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휴가 시즌, 연휴 등 특정 시기가 아니면 공실이 있는 특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숙박업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숙박시설은 지방 도시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수요가 특정 시기에만 몰리는 지방 숙박시설의 침체된 분위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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