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농협은행, LG화학 2차전지 사업에 6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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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농협은행, LG화학 2차전지 사업에 6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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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이 LG화학에 2차전지 투자자금 6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해외 M&A와 시설 투자를 돕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반도체·자동차·기계·디스플레이·석유화학 협회, 코트라(KOTRA),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KITIA)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전문 지원단으로 함께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은 향후 5년간(2020∼2024년) 총 50억 달러(약 5조9500억원) 규모로 LG화학에 2차전지 관련 전 세계 시설 투자 자금을 공급한다.

또한 동반성장펀드 등을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LG화학(600억원)과 산업은행(900억원)이 공동 조성하는 동반성장펀드는 산업은행에 예치 후 발생하는 이자를 통해 협력업체에 금리우대 등 1500억원을 제공한다.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상생금융프로그램은 수출입은행이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조건으로 대출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 조사 연구에도 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LG화학과 금융기관 간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반성장펀드 조성은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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