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법적 리스크 우려"…신한금융, 회장 선임절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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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법적 리스크 우려"…신한금융, 회장 선임절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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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안정성 및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4일 오후 신한지주 사외이사 두 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관치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금감원은 "바젤 등 국제기준에서도 감독당국과 이사회간 적극적 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해외 감독당국도 면담을 통해 중요한 이슈에 대해 이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견 전달은 금감원의 당연한 소임이며 신한금융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우려는 조 회장이 연임될 경우의 법률적 리스크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 선고는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한편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조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는 회추위가 종전보다 한 달 여 앞당겨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후보 선정은 조 회장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오는 18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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