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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의 버거 실험, '노브랜드 버거'로 함박웃음

'갓성비'의 승리…2개월여만에 25만개 판매, 가맹 문의 빗발쳐

2019년 11월 20일(수)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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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속적으로 햄버거 사업에 야심을 나타냈던 신세계푸드(김운아·성열기)가 '노브랜드 버거'로 날개를 달았다.

'쟈니로켓'과 '버거플랜트'에 이어 사실상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거침없는 질주에 힘입어 가맹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2011년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쟈니로켓을 국내에 론칭하고 버거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세트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쟈니로켓의 경우 현재까지 총 매장 수는 30여개에 불과하다.

6년 뒤인 2017년 말에는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 1층 테스트치킨에 코드명 '데블스빅보이'를 열고 직원들을 상대로 시범 운영했다.

데블스빅보이는 이듬해 버거플랜트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 코엑스와 논현동에 매장을 냈다. 버거플랜트로 출범할 당시에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핵심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후 1년여가 흐른 올해 8월 신세계푸드는 버거플랜트에 '노브랜드'를 달아 가성비를 보다 강조하고 인지도까지 부여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가 아닌 제품에 노브랜드를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준비하던 중 '맘스터치' 인수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실험은 적중한 셈이 됐다.

노브랜드 버거는 론칭 한달여만에 4호점까지 늘었으며 전 지점에서 예상을 웃도는 판매량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 버거는 3개 매장만을 운영하던 9월 말까지 10만개가 팔려나갔다.

1호점인 홍대점의 하루 판매량은 평일 1500개, 주말 2000개에 달한다. 2호점 스타필드시티 부천점과 3호점 중화점도 하루 1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버거 업계에서는 통상 하루 판매량이 1000개 이상이면 매우 좋은 실적으로 여긴다.

여기에 버거플랜트 코엑스점을 노브랜드 버거 4호점으로 리뉴얼함에 따라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25만개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올랐던 톱모델 한현민을 기용해 인지도 확대를 꾀했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 나온 '라면송'을 재해석한 '버거송'을 앞세운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머 코드를 가미한 광고가 돌풍을 일으킨 데 따른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버거킹은 '사딸라'라는 유행어를 보유한 배우 김영철을 모델로 발탁해 '올데이킹' 메뉴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BBQ는 "묻고 더블로 가!"라는 유행어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응수를 모델로 섭외했다.

특히 쟈니로켓과 버거플랜트가 확장보다는 '실험'에 방점을 찍었다면 노브랜드 버거는 유명세를 타고 가맹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가맹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연 3~4%씩 성장하고 있는 버거 시장에서 가심비는 쟈니로켓, 가성비는 노브랜드 버거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갈 것"이라며 "가맹사업은 수익성과 매장 운영 효율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모델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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