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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으로 백화점 투자' 롯데리츠, 시장 활성화 이끌까

공모가의 6% 배당수익 기대…오프라인 매장 약세에 주가변동 살펴야

2019년 10월 12일(토)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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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공모 금액 4299억원, 자산 규모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롯데리츠가 이달 말 상장한다. 롯데리츠가 상장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리츠가 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있는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는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랩 등 5개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NH리츠, 이지스자산운용리츠 등 7개의 신규 리츠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롯데리츠가 시장 활성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상장에 앞서 11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한 결과 공모가는 5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 물량(약 8598만주) 가운데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나머지 35%인 3009만주(약 1504억원)다. 공모가가 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롯데리츠 지분의 50%를 보유하기로 하면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공모가의 6.3~6.6% 내외에 해당하는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웃렛 2곳 등 총 10곳의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상장하는 상품이다. 때문에 대형마트로만 구성됐던 홈플러스 리츠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리츠는 또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84개 점포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 약정'도 체결해 추가 자산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롯데쇼핑 자산을 추가적으로 편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호텔, 물류 등 비(非)리테일자산도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공모 리츠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지난달 11일 정부는 '공모형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익성이 좋은 공공사업에 공모 리츠의 참여 기회를 늘렸다. 리츠 투자로 얻은 배당 소득도 일반 이자소득세율인 14%보다 낮은 9%로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

우려할 부분도 물론 있다. 바로 유통업 전반에서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과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출점이 막힌 가운데 온라인쇼핑의 급성장,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년 만에 반 토막이 났고, 롯데마트는 1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이 리츠에 편입시킨 점포 10개 중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2곳뿐이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따져야 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롯데리츠가 대형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임대 소득이 떨어지면 투자 수익률도 함께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는 유통리츠 주가가 최근 3년간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배당수익률 관점에서는 장점이 많지만 투자 전 주가 변동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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