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로…유망주 껍질 벗고 1군으로
상태바
정우영,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로…유망주 껍질 벗고 1군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 사진=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했던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유망주 정우영이 독일 내 중하위권 팀인 SC프라이부르크로 전격 이적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내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6억원, 4년 계약)이며 바이백(선수를 양도하는 구단에서 다시 양수할 수 있는 계약) 조항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29번이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인 벤피카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뮌헨의 스쿼드가 워낙 탄탄해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2군 무대에서 정우영은 29경기 13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정우영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 2군은 4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3부리그로 승격하기도 했다.

정우영의 활약을 눈여겨 본 분데스리가 여러 팀들이 정우영 영입에 나섰고, 정우영 또한 1군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이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13위에 랭크된 프라이부르크가 정우영에 큰 관심을 내비쳤고 결국 이적을 결정지은 것이다. 단, 뮌헨도 정우영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바이백 조항을 포함해 향후 뮌헨이 일정 금액을 제시하게 되면 뮌헨으로 복귀하게 된다.

정우영을 영입한 조헨 사이어 프라이부르크 단장은 "정우영은 플레이할 때 즐겁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하나"라며 "우리는 정우영을 완벽한 분데스리가 선수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프라이부르크 구단은 젊은 유망주들에게 굉장히 좋은 곳이다"라며 "나는 발전하고 싶고 또 우리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