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인캐피탈서 3800억 투자 유치…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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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인캐피탈서 3800억 투자 유치…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23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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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대형 투자사인 베인캐피탈로부터 3억2000만달러(한화 약 3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재무적투자자(FI) 베인캐피탈로부터 해외 자회사인 'CJ 푸드 아메리카' 지분 27%에 해당하는 3억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CJ 푸드 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슈완스컴퍼니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대기업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투자 형식으로 협업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인캐피탈은 12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1000여건 이상 투자를 집행한 세계적인 사모펀드다.

투자 유치로 인한 현지 경영진 및 사업환경의 변화는 없다.

특히 이번 투자 계약은 통상적 수준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체결됐는데 이는 투자 대상을 까다롭게 선정하기로 유명한 베인캐피탈이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사업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투자 유치를 슈완스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초대형 M&A 이후 안고 있던 재무적 부담도 일정 부분 덜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인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식품사업의 가치와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재무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 산업에서의 초격차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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