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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그림의 떡”…서울서 집 사서 결혼한 신혼부부 10쌍 중 1쌍

서울 신혼부부 ‘92%’ 전셋집서 신혼살림 시작

2019년 04월 30일(화)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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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 지난해 가을 결혼한 직장인 김국민(31세, 남)씨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41㎡짜리 소형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전세보증금 1억8000만원의 전셋집으로 7000만원은 그동안 모은 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억1000만원은 전세자금대출(금리 2.5%)을 받아 해결했다.

서울에서 신혼부부의 신혼집 마련 방법으로 전세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 신혼 첫 집을 ‘내 집’으로 시작한 비율은 신혼부부 10쌍 중 1쌍에 그쳤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KB국민은행에서 2018년 주택대출(주택구입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27~35세 신혼부부 고객의 대출 총 5만3978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신혼부부 중 84.9%는 전세로 신혼집을 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 집을 구입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 전세 비중이 52%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 전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신혼부부의 전셋집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92.3%), 세종(91.2%), 대전(89.4%), 강원(86.6%), 부산(86.0%)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84.9%)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반면 광주(69.1%), 전남(70.0%), 제주(73.0%), 울산(73.6%)는 전세 비중이 비교적 낮아 신혼집을 매입해 신접살림을 차리는 신혼부부 비율이 2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 신혼집 사려면 평균 3억8000만원 필요, 2016년보다 3000만원 상승

그렇다면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가 신혼집 마련에 사용한 비용은 얼마일까?

서울의 경우 1만7393건의 대출 중에서 주택구입자금대출은 1338건으로, 주택가격은 평균 3억8000만원(자기자금 2억3000만원+대출 1억5000만원, 전용면적 61㎡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은 1만6055건으로 전셋값 규모는 평균 1억8000만원(자기자금 7000만원 + 대출 1억1000만원, 전용면적 41㎡) 수준으로 확인됐다. 월 평균 대출이자는 매입은 38만원, 전세는 23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에서는 매매 3억5000만원, 전세 1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주택 매입 비용이 3000만원 정도 오른 반면 전셋값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매매는 평균 2억7400만원의 전용면적 70㎡, 전세는 평균 1억4500만원의 전용면적 5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경상, 전라, 충청, 강원도)의 주택 매입가격은 평균 1억8000만원, 전세는 평균 1억원이었다. 신혼집 준비를 위해 가장 낮은 비용이 필요한 전북에서는 평균 매입 금액은 1억7000만원, 전세 9500만원 수준으로 서울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관악구 봉천동, 경기는 수원시 가장 선호

신혼부부 주거지로 인기가 높은 곳은 서울 강서구가 꼽혔다. 매매 전세를 포함한 대출 건수가 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8.4%), 송파구(7.9%), 영등포구(6.1%) 순으로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로 살펴보면 관악구 봉천동(4.4%), 강서구 화곡동(3.8%), 관악구 신림동(3.6%), 송파구 문정동(1.7%), 양천구 목동(1.6%) 순이다.

경기도는 절반에 가까운 신혼부부가 수원시(12.7%), 화성시(8.4%), 용인시(8.0%), 부천시(6.5%), 성남시(6.4%), 고양시(6.4%) 등지에서 신혼 첫 집을 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관악구(봉천동, 신림동)와 강서구(화곡동)는 지하철 2호선, 5호선, 9호선이 지나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집값이 비교적 낮아 신혼부부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신혼집 마련 방법을 종합해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신혼부부는 50~60%의 대출을 받고 있다. 대출을 제외한 순수 자기자금은 전세의 경우 평균 7000만원, 매매의 경우 1억70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혼집 구하기는 결혼의 필수 관문이지만 젊은 층의 사회 진출이 늦어지면서 결혼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신혼집 장만이 갈수록 어려워진 상황에서 부동산과 금융 관련 지식이 부족한 신혼부부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혼집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호하는 지역이나 예산에 맞는 매물 검색은 물론 신혼부부를 위한 부족자금 (대출)설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희망 출퇴근 소요시간(대중교통, 자동차, 도보)에 따른 매물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청약가점 계산, 청약경쟁률, 인기 분양단지 등의 청약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의 시장 분석을 담은 전문가 칼럼과 부동산 고수가 전하는 투자 비법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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