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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의 뷰티플] 타이틀 노리다 5G 가라앉히는 이통3사

요금제부터 LTE 속도 저하까지 거듭 논란…타이틀 욕심부린 탓

2019년 04월 22일(월)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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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이통3사가 지난 5일 ‘전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하며 축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2주가 지난 현재 수많은 오류와 논란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5G 개통과 동시에 이통3사는 무제한 요금제 속도제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5G 모든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을 선언했던 KT는 이틀 이상 53GB 이상 데이터 사용시 속도제한을 걸 수 있다는 내용을 가입 조항에 추가했다.

상용화 당일 반신반의하며 5G 전환을 위해 이통사를 찾았던 가입자들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강하게 반발했다. 애초에 ‘완전 무제한’이라는 말 자체가 과장광고라는 것이다.

KT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5G로 전환하지 않은 대다수의 LTE 가입자들이 속도 저하 등 사용성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며 항의한 것이다.

LTE 속도가 느려졌다는 주장은 5G 상용화 시점과 겹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입자들은 LTE 속도가 느려진 것이 단순히 기분탓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KT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7일 청문회장에서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SKT는 LTE 속도 저하 현상으로,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 속도제한 조항이 온라인상에 기재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통3사 모두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어디 한 곳 나서서 잘못을 인정하고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이렇듯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이통3사에 다시 한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자리를 통해 공개한 기술들과 성과들을 되짚어보면 5G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선뜻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문제의 발생 여부를 진정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인지도 의문이다.

이 모든 것이 이통3사가 번지르르한 ‘세계 최초’ 타이틀에 욕심부린 탓이다. IT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모두 옛말이 됐다는 비판이 왜 나오는지 아직도 모르는 듯하다.

상용화 시점이 미뤄져도 LTE 가입자와 5G 전환 가입자들의 편의성이 모두 보장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을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이후 여러 자리를 통해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과 같은 비난에 휩싸이지 않았을 것이다. 덕분에 5G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가입자들이 모두 의심의 눈초리로 5G를 바라보고 있다.

이통3사는 자의든 타의든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들고 나왔으니 어떻게든 빠른 시일 내 발생한 문제와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요금제 문제로 이미 가입자들의 신뢰가 땅을 파고 들어갈 정도로 추락했으니 5G 상용화 초반 성과를 올릴 생각보다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

5G 자체로 보면 LTE와 비교도 안될 만큼 좋은 기술인 것은 분명하고 이 좋은 기술의 가치를 높이는 키는 이통사가 쥐고 있다. 옛명성에 취해 발전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지금의 위상도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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