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아시아나, 매물로 나왔다…항공사 빅2 재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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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아시아나, 매물로 나왔다…항공사 빅2 재편할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0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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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에어백' 장착한 재규어∙페라리 6700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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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을 결국 매각한다.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재규어 및 페라리 차량 6700여대가 리콜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1심과 달리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조치가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원그룹의 1세대 창업주 김재철 회장이 깜짝 퇴진을 선언했다.

◆ '항공 양대산맥' 아시아나, 매물로 나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통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가격은 1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매각으로 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한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 금호그룹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축소될 전망이다.

◆ '다카타 에어백' 장착한 재규어∙페라리 6700여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페라리 수입사 FMK 등 8개 수입사의 자동차 35종 2만529대와 건설기계 5개사의 차량 475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XE 등 3개 차종 6266대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타카타에서 제작한 에어백이 장착됐다.

FMK의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에도 재규어와 동일한 사유로 조수석 전방 에어백 모듈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

해당 에어백은 고온 다습한 상황에서 팽창될 경우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부품의 파편이 튀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제기됐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트럭 모델 엑시언트를 사용해 케이씨이피중공업 등 5개사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콘크리트 펌프)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이뤄진다.

◆ '방사능 우려' 후쿠시마 해산물 안 산다…극적인 역전승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우리 정부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조치가 WTO 협정에 합치한다고 판정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판정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WTO가 전 회원국에 공개한 상소 판정보고서에 따르면 상소기구는 1심 당시 일본이 제기한 4개 쟁점(차별성∙무역제한성∙투명성∙검사절차) 중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한국의 수입규제조치가 WTO 협정에 합치한다고 판정했다.

정부는 1심 패소 이후 관계부처 분쟁대응팀을 구성해 상소심리 대응논리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판정으로 일본에 대한 현행 수입규제조치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일본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은 앞으로도 수입이 금지되고 모든 일본산 수입식품에서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나올 경우 17개 추가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도 계속 요구하게 된다.

◆ '1세대 창업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퇴진 선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6일 퇴진을 전격 선언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고자 한다"며 "역량을 십분 발휘해 더욱 찬란한 동원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고민하다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세대로서 소임을 다했고 후배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퇴진 이후 김 회장은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에만 그간 쌓아온 경륜을 살려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원로로서 한국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경영은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게 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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