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페라리, '다카타 에어백' 장착 6700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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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페라리, '다카타 에어백' 장착 6700여대 리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8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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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XE.
▲ 재규어XE.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국내 판매된 재규어 및 페라리 차량 가운데 탑승자 사고 우려로 이슈가 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67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페라리 수입사 FMK 등 8개 수입사의 자동차 35종 2만529대와 건설기계 5개사의 차량 475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고 18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XE 등 3개 차종 6266대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타카타에서 제작한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 에어백은 고온 다습한 상황에서 팽창될 경우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부품의 파편이 튀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차량 차주는 오는 2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운전자 에어백 모듈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FMK의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에도 재규어와 동일한 사유로 조수석 전방 에어백 모듈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

또 페라리 488GTB(F142BBE) 등 6개 차종 105대에서는 연료증기 분리기가 부품 제작과정에 조립불량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플라스틱 결합부위에 생긴 균열에서 연료 증기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페라리 GTC4Lusso 2개 차종 35대에는 문 외부 손잡이에서 도어 개폐장치 안쪽으로 연결되는 와이어(보덴 케이블)의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보덴 케이블이 대각선으로 연결돼 도어 개폐장치 쪽으로 연결된 와이어 고정부가 파손되면서 바깥에서 문을 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라리 La Ferrari 3대의 경우 차량의 앞 본넷, 앞 좌우 휀더 등의 구조설계 오류로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규정한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 제2항 제1호에 의거해 FMK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페라리 차주들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리콜 받을 수 있다. 페라리 GTC4Lusso, 488 GTB 등 2종 18일, La Ferrari 19일, 캘리포니아 22일 등 모델별 리콜 개시 일자가 지정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는 런플랫 타이어와 휠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타이어 측면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타이어 내측 보강층에 균열이 발생해 소음이나 진동이 생길 수 있고 타이어 바닥면이 손상돼 사고발생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이날부터 전국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런플랫 타이어(4본) 신제품으로 무상 교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트럭 모델 엑시언트를 사용해 케이씨이피중공업 등 5개사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콘크리트 펌프)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이뤄진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진동으로 배기계통 내 매연저감 연료분사 파이프의 목 부위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5년 1월 20일~2019년 1월 31일 기간 동안 생산된 475대다. 이날부터 현대차 상용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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