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포라 국내 상륙 카운트다운…성공적 안착 위한 요소는
상태바
미국 세포라 국내 상륙 카운트다운…성공적 안착 위한 요소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미입점 브랜드 필수…온라인몰·가성비 제품으로 승부수 띄워야
0003939650_001_20190416092306840.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세계 최대의 화장품 편집샵 미국의 '세포라'가 오는 10월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케이뷰티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세포라가 국내에 자리잡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에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세포라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0월24일 강남 파르나스몰에 165평 규모로 한국 1호점을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1호점에서는 세포라 독점 브랜드와 세포라 자체 개발(PB) 브랜드인 세포라 컬렉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전파하는 등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세포라코리아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해 6개 매장, 오는 2022년까지 1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세포라를 소개하게 돼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비교해 한국 화장품도 밀리지 않고 시장도 이미 포화된 상태라며 세포라의 한국 진출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다. 다만 전략에 따라서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내 소비자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자주 접해 인지하고 있는 인기 브랜드들로 런칭 초반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타챠, 후다 뷰티, 캣본디, 밀크, 스매시박스, 제프리스타, 닉스 프로페셔널, 펜티 뷰티, 투페이스드, 베카, 뷰티블렌더, 타르트 등이 있다.

국내 백화점,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화장품 편집샵 등에도 있는 브랜드의 입점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은 제품으로 차별점을 두는 것도 가능하다.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한 온라인몰도 빠른 시일내 정비해 선보여야 한다.

또한 한국 여성들을 겨냥한 브랜드들의 한정 제품 선판매 등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프로모션 발굴도 적잖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업계는 주장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바비브라운, 맥 등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은 한국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인기를 재입증한 바 있다.

특히 세포라 컬렉션을 비롯해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취향에 맞는 '가성비' 높은 브랜드와 제품 구성도 필요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 모두 좋지만 이미 한국에서는 유통망, 브랜드, 제품력 모두 높은 수준이어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부재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공식 런칭까지 남은 약 6개월 동안 전략을 재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