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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소비자-공포마케팅

2019년 04월 16일(화)
김준환 폴라리스 대표변호사 admin@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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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마케팅은 말 그대로 소비자의 공포심을 이용하는 마케팅 방법을 의미한다. 상당히 전통적이 방법이다. 요즘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각종 공기청정기와 마스크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유명 호흡기 내과 의사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오히려 더 해롭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고 공기청정기의 효율성에 대하여도 공인된 기준이나 효율은 발표된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광고를 보면 과도하게 강조된 뿌연 연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필자도 집에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한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한다. 공포마케팅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그런 행동들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무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우리 생활에서 공포마케팅 사례는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강남 사교육시장이다. 강남사교육의 내용은 선행학습으로 대표되는데 우리아이만 도태된다는 공포심을 학부모들에게 심어주면 지갑은 저절로 열리게 된다.

한때 커피믹스에 카제인나트륨이 들어있지 않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한 회사가 있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카제인나트륨이 해로운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그것을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자연히 카제인나트륨을 넣지 않은 제품을 찾게 된다. 해당 회사에는 카제인 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고 광고를 하지만 우유에는 다량의 카제인이 함유되어 있다.

MSG도 유해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포마케팅의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MSG의 유해성은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 오히려 MSG를 넣지 않으면 소금을 더 많이 넣게 되는데 소금의 유해성에 대하여는 여러 방면으로 입증된 바가 있다.

GMO의 유해성도 마찬가지이다. GMO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증명은 아직 이루어진 바가 없으며, 그 반대의 움직임은 상당히 많다. 그러나 GMO의 유해성 논란은 Non GMO 식품회사들에게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기존 콩기름 식용류가 몸에 해롭다는 공포마케팅을 이용해 카놀라유가 콩기름의 대체제로 부상하는 사실이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에서 추출하는데 대표적이 GMO식품이다.

이 밖에도 블루라이트나 계면활성제처럼 “우리 제품은 이것을 뺐어요” 라고 광고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 유해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현명한 소비자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비용과 효율을 잘 계산할 수 있는 두뇌도 필요하지만, 판매자들의 공포마케팅에 잘 버틸 수 있는 강철 같은 마음도 중요하다. 그러나 필자 본인도 그것을 잘 못한다. 오늘도 라돈 측정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있다./김준환 폴라리스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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