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MC 차태현이 하차한다. 방송분은 한 회차가 남아있다. 오늘(20일) 녹화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의 MC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KBS는 배우 차태현과 김준호가 수백만원 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차태현은 '1박 2일' 출연진들로 이뤄진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2016년 7월 1일 5만원권 수십 장의 사진과 함께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며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에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차태현은 "보도된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김준호)끼리 재미로 친 게임이었다. 딴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돌려줬다.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나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실망한 팬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준 시청자께 너무 죄송하다. 나로 인해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줘 정말 미안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는 하차하겠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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