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45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750억5000만달러에서 12월 말 744억6000만달러로 줄었다가 이번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2.7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원 내렸다.
달러화 예금은 636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7000만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도 14억8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 예금은 41억4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유로화예금도 34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38억2000만달러로 10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환은행의 국내지점은 107억달러로 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외화예금(597억2000만달러)이 1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나, 개인예금(148억달러)은 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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