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19일 오찬을 겸한 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한국지엠의 R&D 법인 분리를 찬성한 것은 이런 조치가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업계 트렌드가 생산 법인과 연구 법인을 분리 운영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에서 연구·개발을 지속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지엠이 선정한 전세계 108개 우수 부품업체 중 한국 업체가 27개 업체를 차지하는 것도 한국을 연구·개발 기지로 삼는 근거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R&D 법인 분리를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노조가 협상 결과에 반대입장을 고집해 생산효율이 감소되고 지엠 조기 철수의 빌미를 제공한다면 노조의 반대는 도대체 누구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노조가 법인 분리를 계속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쓴소리를 가했다.
R&D 법인 분리가 한국지엠 철수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R&D법인의 분리가 곧 생산법인, 즉 공장의 폐쇄나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법인분리 자체가 노조가 우려하듯이 철수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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