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 등 규모로 인사가 단행됐다.
현대차그룹은 리더십 강화 및 미래 리더 후보군 육성을 취지로 예년에 비해 이번 인사의 규모를 늘렸다. 실적을 위주로 실시한 인사를 통해 미래성장 잠재력을 확보함으로써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전년 대비 42명 증가했다. 상무 이상 승진자는 전년 대비 5명 감소했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 규모는 올해 115명에서 내년 141명으로 22.6% 가량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지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인사는 미래 기술 우위 확보와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과 '영업·마케팅 부문' 등 두 부문에서 승진자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 및 기술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137명)보다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중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지난해(58명) 대비 53.4% 증가한 89명을 기록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전년(18.7%) 대비 6.9%p 증가했다.
이밖에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류수진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