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8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부에서 열린 송년간담회에서 "반도체가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지만 이것도 얼마만큼 지속할지 자신할 수 없다"며 "반도체 경기가 급락하고 일부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서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 도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함께 미래 경제를 선도할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과 경쟁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숨 막힐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바깥 세상에 비해 우리 내부의 변화는 아직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의 향후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더 이상 대처를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각 경제 주체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다면 장기적으로 그 이익도 지켜낼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